오전 10시
일주일 중 유일하게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날. 허리 때문에 오래 쉬다가 오랜만에 이틀 연속 운동하니까 살짝 피곤하다. 코드 쳐야하는 소중한 시간에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조금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오래 앉아있으려면 체력도 중요하니까 운동을 놓을 수가 없다. 운동 안 하면 바로 허물어질 것을 아니까 포기할 수 없어…
오후 1시 ~ 오후 8시
어제 하던 회원가입, 로그인, 댓글 기능 구현 실습을 이어서 했다. 장고를 어렴풋이 아는 상태에서 만들기 시작한 거라 이리저리 에러도 참 많이 났다. 에러 하나 생기면 하나 수정하고, 다른 에러 생기면 다시 하나 수정하면서 어찌저찌 돌아가게는 만들었다. 화면에 내가 작성한 메시지가 나타날 때 과장 조금 보태서 소름 돋았다 후후…
얼기설기 기워 만든 누더기지만 만드는 과정 전체를 훑으니 이제 좀 장고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내일 처음부터 다시 해봐야지. 많이 반복할수록 속도도 빨라질테니까. 고3 때도 잘 안 하던 반복학습을 3n살 되어서야 합니다. 역시 급하면 알아서 잘 한다.
오후 8시 ~ 9시
스타벅스 모델링 작업을 시작했다. Aquery로 한 모델링을 이제 본격적으로 구현한다. 미리 테이블 구조를 짜놓으니 models.py 파일을 깔끔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여태까지 배운 모든 것이 이렇게 유기적으로 맞아들어갈 때 희열을 느낀다. 누덕누덕하던 이전 프로젝트에 비해서는 상당히 군더더기 없이 진행하고 있다. 내일 마저 끝내고 다시 위스타그램 기능 구현을 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