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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 23일차


day23

오늘 나는 마치라잌 컴퓨터

코드카타를 후루룩 풀었다. 정말 후루룩. 스웨덴에서 취업준비 하면서 페어코딩 방식으로 팀이 돌아간다는 회사 이야길 들었다. 정말 신기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내가 나중에 일할 회사에서도 페어코딩을 하면 어떡하지 싶어서. 골방에서 혼자 인강 들으면서 공부만 해본지라 막연하게 두려웠는데 코드카타 짝 덕분에 페어코딩 덕후가 됐다. 진짜 최고 짱. 5분씩 돌아가면서 코드 치고, 버드뷰로 알고리즘 보니 코드를 따라가기가 더 쉬웠다.

어제와 오늘 내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왜냐. 다소 고생은 했지만 짝과 함께 인증, 인가를 정말 깔끔하게 후루룩 끝냈기 때문. 기분이 이렇게 널을 뛰면 멘탈 관리하기 힘든데 역시 사람 성격 어디 안 간다 싶다. 잘 되면 한없이 긍정회로 돌리고 조금이라도 안 풀리면 내핵까지 땅굴 판다. 좌절과 상처가 성장하는 데에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고통스러운 건 싫으니까 날마다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