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아주 꽉꽉 막힌 하루였기 때문에 오늘은 좀 쉽게 보내고 싶었다. 결국 csv 파일에 손을 대고 마는데… 컴퓨터 반 사람 반 숟가락 얹어서 데이터베이스 업로더를 만들긴 했다. 그래 Done is better than perfect라고 했어. 여전히 풀고 싶은 문제가 있긴 했지만 정해진 기한 내에 프로젝트를 끝내야 하므로 잠시 지름길로 가기로 했다. 1~5단계 중 1,2단계를 겁나 꼼꼼하게 밟고 3단계에서 멈추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일단은 5단계까지 전부 가보고 싶은 마음이니까.
팀원들이 각자 만든 업로더를 한 파일에 합쳐서 한꺼번에 데이터를 넣을 때 정말 짜릿하고 신이 났다. 그렇게 하기까지 수도 없이 db를 날리고 테이블을 날렸지만. 프로그래밍은 너무 고통스럽다. 하지만 코드가 잘 돌아갈 때의 성취감에 중독돼서 그만둘 수가 없다. 프로그래밍 실력은 고통에 비례한다는 말 정말 인정합니다.
한편으로 프론트에서 고작 일주일 간 만든 결과물을 보고 진심으로 감탄했다. 독학으로 자바스크립트 초입까지만 끄적여 봤기 때문에 더 입이 떡 벌어졌다. 이걸 일주일만에??? 코딩 배운지 한 달만에 이렇게 만들 수 있다고??? 다들 엄청나게 엄청나서 크게 자극 받는다. 나도 내일은 더 실력이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