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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 59일차


하루 걸러 하루 수렁에 빠진다. 너무 큰 벽 앞에서 좌절했다가도 우울한 감정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나만 손해니까 마음을 다시 도닥이고 기분을 끌어올리려고 애쓴다. 다행히도 이런 게 효과가 있어서 어제는 무한긍정이 솟아났다. 시간을 투자하면 할 수 있겠지, 조금만 더 하면 할 수 있겠지 하면서.

하지만 오롯이 혼자서 익혀야 하는 새로운 지식은 아직 버거운 탓인지 오늘은 다시금 우울해졌다. 이 부분만 알면 속이 뻥 뚫릴 것 같은데, 저 너머에 길이 보이는데 저 너머로 갈 수 있는 문을 찾지 못하는 내 상태에 화가 났다. 도움을 요청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더 감정이 요동친다. 내일은 잠시 쉬어가는(사실은 진짜 쉬는 게 아니지만) 날이니까 멘탈 회복에 힘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