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F 강의를 꼼꼼히 듣지 않으면 앞으로 더 힘들 것 같아서 20분 짜리 강의를 거의 5시간 들었다.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단어 하나라도 모르는 게 있으면 찾아가며 들었는데, 그래도 이해하지 못한 게 많아서 속상하다. 더이상 시간을 끌 수 없어서 일단 넘어가긴 했는데 내 상황이 기초가 없이 대충 쌓아올린 모래성 같아서 무척 불안하다.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깊에 파고들지를 못했는데 그것이 언젠간 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한 요즘이다.
DRF 강의 들으면서 졸릴 땐 이력서 수정도 하고 기초 개념 정리도 조금씩 했다. 당분간 심심할 걱정은 안 해도 될만큼 할 게 많아서 여전히 정신이 없다. 그나마 주말이라 개인 공부나 용무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긴 하다. 평일에 다시 쫓기듯 생활해야 하니 직장인일 때랑은 다른 이유로 주말이 기다려진다.
거의 한 달 동안 멀쩡하던 허리가 갑자기 말썽이다. 꾸역꾸역 참으면서 책상에 앉아있긴 했는데 걷기도 힘든 상태라 걱정이다. 아직 고장나면 안 된단 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