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rticles

Daily log - 65일차


지난 주와 어제에 이어 계속 모델링 모델링 그리고 또 모델링. 개발사와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곳 직원분들도 정확히 상황을 알고계신 건 아니어서 난감한 상황이 많았다. 우리끼리 필드의 쓸모/무쓸모를 판단해야 하는데 괜히 잘못 건들일까봐 하나하나 꼼꼼하게 뜯어봤다. 필드 속성도 전부 조정했는데, 아예 처음부터 모델링을 짜는 것만큼이나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행히 같이 협업 나온 백엔드 동기들과 합이 잘 맞는다. 추진력, 꼼꼼함, 판단력, 유머러스함(가장 중요)이 잘 어우러져 일하기 무척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협업 회사에서 마주하는 모든 일이 인생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 몹시 지치는데, 혼자였으면 감당 못했을 것 같아서 아찔하다. 혼자 조용히 코딩하는 것을 더 좋아하던 나였는데 이제는 팀 없이 일하는 게 상상이 안 된다. 이 팀과 끝까지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