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문근융해증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근육이 찢어지게 아파서 잠까지 설쳤다. 겸사겸사 핑계로 운동도 쉬고 위워크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했다. 창밖으로 비 오는 걸 멍하니 보고있으니 기분이 묘해졌다. 상황이 불안정하니 잡생각이 많은 요즘.
그동안 미뤄뒀던 알고리즘 강의를 들춰보았다. 자료구조 기초부터 다시 듣는데, 아는 부분도 있지만 모르는 부분이 더 많아서 역시 개발자는 평생 배워야하는 직업이구나 새삼 실감했다. 그리고 듣다보니 컴공 전공 강의도 듣고싶어지고. 시험 없이 전공 수업만 듣고싶다.(놀부심보)
출퇴근하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워 협업 나가기 시작한 날부터 백준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있다. 대부분 고전하지만 그 중에도 특히 오래걸렸던 문제를 복기하기 시작했다. 모델 솔루션이 없어서 많이 개선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내 코드를 며칠 후에 다시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면서 리팩토링할 여지는 없나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회고, 복기는 언제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