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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 73~77일차


네이버 API를 써서 문자인증 기능을 구현했다가 회사에서 원래 달아놨던 것이 카페24 API라고 해서 다시 갈아끼웠다. ‘갈아끼웠다’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좀 더 고생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오픈 api를 한 번 써보긴 했다고 이렇다 할 파이썬 예시 코드 없이도 어찌어찌 구현하긴 했다. 그나마 해독 가능한 게 PHP 예시 코드라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기능을 붙였는데, 굴러가는 게 너무 신기했다. 여러분 제가 파이썬으로 카페24 api를 달았습니다악! 별 난이도 아닌 일이라도 햇병아리인 나에겐 전부 신통방통한 일인 것…

엔드포인트를 하나둘 만들어내면서, 프론트와 공유하려고 여느 때처럼 포스트맨으로 api 문서를 만들었다. 근데 무료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개수를 초과했다면서 저장해둔 예전 api 예시 케이스가 삭제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떴다. 띠용 안돼!!!! 무료 유저는 팀별로 25개까지 테스트 케이스를 저장할 수 있어서 새 팀을 만들려고 했더니 아예 새 계정을 파야하더라. 그 과정에서 왜 여태 다른 팀이랑 팀원 목록이 나한테도 보였던 건지 알았다. 한 계정에서는 무조건 팀 하나만 가능해서 알고보니 우리는 모두 같은 팀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에어비앤비팀 기타 등등이 다 보였던 거구나… 새 계정을 파서 이사 가긴 했는데 이렇게 포스트맨을 또 배웠다.

주말에는 알고리즘 공부 좀 하고 면접 대비 기초 CS 지식을 다지는 스터디도 했다. 코딩테스트니 기술면접이니 앞으로도 챙겨야할 게 많아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맨날 피곤해서 큰일이다.

이제 다음 주면 기업협업도 끝인데 기간 내에 뭔가 돌아가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다음 한 주는 엔드포인트 뽑는 기계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