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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회고

주요 이벤트

  • 2021년 6월 개강
  • 2021년 8월 정보처리기사 취득
  • 2021년 12월 종강
  • 상시 새로운 일 그리고 새로운 일

이벤트 상세

  • 2학기 학교생활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학기도 4.5/4.5 전공만 7과목 꽉 채워서 들었다.

혼자 공부할 때보다 훨씬 효율 좋고 효능감도 채울 수 있어서 만족한다. 기한 내 강의를 꼭 수강해야 하니 다음에 듣자고 미룰 수도 없고, 들인 노력만큼 피드백(점수)이 돌아온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 원동력이 되었으며, 만족스러웠다.

다만 학기 중에 위기가 크게 와서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고질병인 요통이 심해져서 3주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간신히 8시간 근무하고 그 외 시간은 누워서 요양하느라 주당 7강*3주 = 총 21강을 밀렸다. 거기에 더해 과제와 시험은 개인사정을 봐주지 않죠.

허리가 계속 안 좋긴 했는데 더 미루기엔 답이 안 보여서 이때부터 개인 생활을 포기하고 회사-공부-잠-회사-공부-잠-회사 사이클만 미친듯이 돌렸다. 드랍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 끝까지 차올랐으나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이 깍 깨물고 견뎠던 거야… 그리고 해낸 거야… 진짜 장하다 포기하지 않고 해내서.


  • 정보처리기사 취득

코로나 핑계 기타 등등 핑계 대면서 미루던 실기를 드디어 해치웠다. 질질 끌지 않고 한 번에 합격해서 너무 속시원하다! K-벼락치기의 승리라고밖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학교 강의를 좀 더 듣고 봤으면 훨씬 수월했을 것 같긴 하다. 어쨌든 이로써 졸업 요건 하나는 갖춘 거라 부담이 확 줄었다.


  • 회사 생활

지금은 안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입사 초반에는 갓 태어난 새끼기린마냥 이리 쿵 저리 쿵 비틀비틀 비척비척 날마다 새롭게 어려워서 많이 위축됐다.

이곳에서 약 8개월을 지내면서, 예전에는 짤 수 없었던 코드를 이제는 짤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기보다는 헤맬 때는 도움을 적극 요청해도 된다는 것을 배웠고, 하반기는 그것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

하반기에 맡았던 굵직한 일은 카카오페이, 간편로그인 붙이기랑 결제 관리 콘솔을 만든 일인데, 어떤 일을 했는지는 따로 정리해봐야겠다.

그러고보니 어느 순간 결제 쪽을 자주 만지고 있어서 혹시 내 코드가 치명적인 에러를 내면 어떡하나 걱정하긴 한다.


2021년 하반기 목표 점검

  • AWS, GraphQL과 친해지기 - X

작년에는 이미 있는 소스코드를 요만큼 수정하는 정도였다. 올해 1월 중순부터 graphql로 뭔가를 하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해본다…


  • 취미 즐기기 - X

개념원리는 샀을 때 형태 그대로 있다. 올해는 꼭… 2학기에 대학수학 듣기 전에 고등수학까지 끝내긴 해야하니까 어떻게든 하겠지…

아파서 게임할 시간이 없었다. 일하고 공부하기에도 너무 바빴다. 욕구를 모두 거세당한 느낌이긴 했지만 딱히 괴롭진 않았다. 아무래도 게임을 드럽게 못하다보니 적극적으로 하려는 욕망은 생기지 않나보다.


  • 득근하기 - X

오 전혀 득근하지 못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빠져나갈 근육도 없어서 근손실은 없었을 것이다.


  • 2학기 잘 보내기 - O

매우 yes. 지금까지 평점평균 4.5/4.5다.


  • 정보처리기사 따기 - O

뭐라도 이뤄서 다행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 2021년 하반기에 못한 것 하기

AWS 자격증 준비하다보면 서비스를 좀 더 적재적소에 잘 골라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그리고 graphql도 이제 첫 삽 떴으니 자주 만지다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져있겠지.

행복회로가 잘 돌아가고 있다.


  • IELTS 공부하기

공식 문서나 스오플 답변 볼 때 대충대충 키워드만 보려는 (aka 날로 먹으려는) 습관을 고치려고 하니 역시 영어 공부를 해야겠더라.

K-한국인 그 자체라서 어찌되었든 결과가 나오는 일에 기한 찍고 달리는 게 효율에서 정점 찍기 때문에 그냥 영어공부 말고 영어로 된 시험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본다.

예전에 토플이랑 아이엘츠 공부할 때 리딩이 확 늘었던 기억이 있어서 (물론 안 쓰다보니 지금은 다시 쪼그라들었다) 아이엘츠 준비로 영어공부를 시작해볼까 한다. 대학원도 살짝 고민하고 있어서 겸사겸사…

일단 상반기에는 리스닝, 리딩으로 천천히 웜업하고 여름방학 때 스피킹, 라이팅 바짝 해보려는 나름 체계적인 계획을 짰음.


  • AWS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자격증 따기

벼르던 일인데, 방학 때 말고는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넉넉잡아 2달 ~ 2달 반 잡고 공부하고 있다. 강의는 유데미에서 제일 유명한 것으로 골랐다.

학기 중에 워낙 달려서 방학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정신머리가 좀 헐거워진 게 느껴져서 더이상 나태해지지 않도록 회사 동료와 도원결의를 맺었다. 방학 때 못 따면 오직 죽음뿐.


  • 득근하기

이제 고관절에까지 만성 통증이 생겼다. 이대로 몸을 방치하면 답이 없다. 운동하지 않으면 죽음뿐.

마음에 드는 체육관을 발견해서 2월부터 다녀보려고 한다.


  • 1학기 잘 보내기

1학기도 4.5 맞고싶다.


  • 주별로 TIL 쓰기

TIL이라기 보다는 그 주에 회사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뭐가 어려웠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혹은 어디까지 시도했지만 못했는지 블로그에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짬날 때마다 한 줄씩 쓰긴 했는데 한 곳에 정리한 것이 아니라서 보기가 힘들다보니 내가 뭐 했는지 기억이 뒤죽박죽이다.


  • 알고리즘 주 2개 이상

2학기 기말고사 직전까지 주 1회 꼬박꼬박 풀긴 했다. 잠시 중단한 상태지만 다시 시작하면 주에 2회 이상으로 늘려서 풀어야겠다.

와 해야할 것도 하고싶은 것도 너무 많다. 일단 많이 퍼부어놓으면 몇 개라도 건지겠지.